건강을 위해 꼼꼼히 챙겨 드시는 영양제, 혹시 잘못된 조합으로 효과를 떨어뜨리고 계신 건 아닐까요?
영양제도 약처럼 서로 상호작용을 일으켜 흡수를 방해하거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.
아래는 전문가들이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‘같이 드시면 안 되는’ 대표적인 영양제 조합 5가지입니다.
복용 중인 영양제가 있다면, 지금 바로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.
핵심만 보기
영양제 조합 1 : 칼슘 + 철분
함께 드시면 흡수가 서로 방해됩니다.
칼슘과 철분은 장에서 흡수되는 경로가 유사하여 동시에 섭취할 경우 서로 경쟁하게 됩니다. 그 결과 둘 다 흡수율이 떨어지고, 기대하셨던 효과를 제대로 보지 못할 수 있습니다.
특히 철분제를 복용 중이신 분들은 주의가 필요합니다. 빈혈 개선을 위해 철분을 드시면서 칼슘제를 함께 복용하신다면, 철분이 제대로 흡수되지 않아 개선 효과가 미미할 수 있습니다.
영양제 조합2 : 프로바이오틱스(유산균) + 비타민 C
산성과 유산균, 상극입니다.
비타민 C는 산성이 강한 영양소입니다. 반면 유산균은 산에 약한 생균이기 때문에, 동시에 섭취하시면 유산균의 생존율이 낮아져 장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.
건강을 생각해 두 가지를 챙기셨더라도, 복용 시점이 맞지 않으면 유산균 효과는 거의 무력화될 수 있습니다.
영양제 조합 3 : 오메가-3 + 혈액응고 억제제/아스피린
출혈 위험이 커질 수 있습니다.
오메가-3는 혈액을 묽게 해주는 작용이 있어 심혈관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. 그러나 혈액응고 억제제나 아스피린을 함께 복용하시는 경우, 이중 작용으로 인해 출혈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.
지혈 시간이 길어지거나, 멍이 쉽게 드는 등의 이상 증상을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.
수술을 앞두신 분들이나 지혈 기능이 떨어진 분들은 특히 더 주의하셔야 합니다.
영양제 조합 4 : 칼슘 + 마그네슘/아연/단백질 보충제
미네랄끼리는 경쟁합니다.
칼슘, 마그네슘, 아연은 모두 흡수 경로가 유사한 미네랄입니다. 이들 미네랄을 고용량으로 동시에 섭취하실 경우, 서로 흡수를 방해하여 각 영양소의 효과가 줄어들 수 있습니다.
또한 단백질 보충제는 칼슘의 흡수를 억제할 수 있어, 뼈 건강을 위해 칼슘을 드시는 분들께는 오히려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.
영양제 조합 5 : 항생제 + 프로바이오틱스(유산균)
살균과 생균을 동시에? 효과 없습니다.
항생제는 세균을 죽이는 약물로, 몸에 해로운 균뿐 아니라 장내 유익균도 함께 제거합니다. 이 상태에서 유산균을 함께 섭취하신다면, 유산균은 장에 도달하기도 전에 대부분 사멸하게 됩니다.
결과적으로 장 건강 회복 효과는 거의 기대하기 어렵게 됩니다.
결론
영양제는 내 몸을 위한 ‘투자’입니다. 하지만 그 효과는 조합과 타이밍에 따라 극명하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.
영양제는 무조건 많이 드시는 것보다, 올바르게 조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
여러 제품을 함께 복용 중이시라면, 성분 간의 상호작용을 반드시 확인하시고
가능하다면 약사나 영양 전문가와 상담 후 섭취 계획을 세우시길 권장드립니다.
건강을 지키기 위한 작은 습관의 차이, 큰 변화를 만들어냅니다.